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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야기

옷은 여기 다 있다! 무신사의 시작

by 해방을 꿈꾸는 지니 2024. 3. 17.

이미지 출처: Pixabay, darius_garza

시작하기

 

새해가 바뀔 때, 개학 및 개강을 했을 때 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자기 자신을 소개할 일이 있을 때 여러분들은 어떤 걸 가장 신경 쓰나요?

멋있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갑자기 다이어트를 할 때도 있고, 미용실에 가서 깔끔하게 머리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런 자리와 만날 때면 유독 입을 옷이 마땅하게 없다고 생각해서 옷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기업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쯤은 꼭 접속해 보는 플랫폼, 바로 무신사입니다.

 

알아보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무신사의 첫 시작은 패션 커뮤니티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동호회 모임이 많았던 프리챌을 통해서 무신사의 창업주 조만호 대표는 서울, 대구 등 지방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패션을 알리고자 패션피플들의 사진을 찍고 인터뷰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신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패션에 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모였고, 그로 인해 무신사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였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서 패션피플끼리 유행하는 신발, 옷을 공유하고 스타일링을 제안해 주는 곳이었으며 서울 트렌드를 궁금해하는 지방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트렌드를 빨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주는 커뮤니티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자 '무신사 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시작했고 신발뿐만 아니라 길거리 사람들의 스냅사진을 촬영해서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의 무신사 모습을 보면 단순히 쇼핑몰이 아니라 '패션 콘텐츠'가 많은 곳인데, 사업 초기부터 무신사는 콘텐츠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웹 문서인 '무신사 매거진'을 통해 일반인 스냅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 룩북, 패션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여 패션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꾸며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패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패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신사 닷컴' 접속자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났고 탄탄한 팬층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창업주는 사람들이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고 패션 피플들이 착용한 아이템을 쉽게 구매할 수 있길 원하는 걸 알게 되었으며 사이트 접속을 하는 이유를 높이고자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커머스 기능을 추가한 '무신사 스토어'를 탄생시키며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무신사랑 해

어느 날 무신사는 유아인과 함께 '다 무신사랑 해'라는 문구로 TV, 길거리 광고를 통해 마케팅하기 시작했는데 이 광고로 무신사를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무신사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 무신사랑 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무신사를 사랑하라는 의미인가?', '무신사 사랑해? 라는 의미겠지'라고 생각하고 기업이 자기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어필쯤으로 생각했지만 두 번째로 광고를 보았을 때는 '아! 저거 의미가 두 개나 있네!'라고 생각했고 고객들과 제휴 패션 회사에게 '저희랑 함께해요'라는 의미로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니 광고에 카피가 귀엽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초기 무신사는 거대한 패션 회사들과 제휴를 맺기 쉽지 않아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제안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커머스 기능이 활성화되자 지금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스파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명품브랜드 등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있는 쇼핑몰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콘텐츠 또한 여전히 스냅사진, 패션 정보들도 있는 패션 콘텐츠 쇼핑몰로 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체 상품 '무신사 스탠다드', 여성 브랜드 '우신사'도 키워나갔으며 무신사 본사가 있는 성수와 패션피플들이 많이 놀러 가는 홍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까지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게 되었고 인구가 많은 대구, 부산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지금의 무신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라고 불리는 매출액 1조가량을 가지고 있는 패션 회사이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하기 위한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기도 하여 무신사 입점 브랜드를 지원하는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마무리

 

 무신사는 쇼핑하기 위해 사이트를 접속할 때도 있지만 요새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패션을 선호하는지 살펴보려고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창업주가 돈을 벌기에 급급하지 않고 사람이 먼저 모일 수 있도록 질 좋은 콘텐츠를 집중해서 만들고 콘텐츠로 인해 사람이 모였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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